Sept. 2nd, 2024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입니다.
한달에 한 번! 사다리에게 소중한 분들께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이 레터를 받으신 분들은 사다리에게 무척 소중한 분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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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에게 소중하신 분들~ 잘 지내셨나요?
아홉 번째 인사드리는 박 팀장입니다.
제가 최근 디자인 에이전시 사다리에서 근무한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되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네? 사다리요? 그럼 저는 천천히 한 단어씩 강조해서 말씀드렸죠.
사. 다. 리
그리고 재빨리 덧붙여 말씀드렸어요. 그냥 ‘사다리’라고 검색하시면 진짜 ‘사다리’가 나오니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를 검색하셔야 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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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다리를 검색하면 진짜 사다리가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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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사다리’가 아닌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는 2015년 9월 최초 설립되었는데요. 2016년 10월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이 변경되었어요. 다시 말해 최초 설립 일자부터 세자면 올해 무려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9주 년 뉴스레터를 핑계 삼아 구글 드라이브에 정리되어 있던 아주 오래전 사업계획서를 찬찬히 돌아보다가 사다리의 뜻을 발견합니다.
사다리 (社. 多. 利)
“사회를 많이 이롭게”
시작은 이우교육공동체였다고 해요. 이우학교가 개교한 지 10주년이 되었을 즘, 이우학교는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라는 새 비전을 내놓고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학교 틀을 벗어나는 ‘실험’을 하기로 한 거죠. 그 실험은 크게 두 가지로 ‘진로 지원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공동체 활동 지원’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약 9년 전 사다리의 사업계획서에는 위 두 가지 미션이 골고루 담긴 내용이 많았어요. 또한 이우 학부모 뿐만 아니라 동천동 주민까지 협동조합 정신에 따른 설립 취지를 동의만 한다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었죠.
‘사회를 많이 이롭게 한다’ 는 사다리의 이름이 다소 추상적으로 들려 언뜻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최초에 의도했던 이우학교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창업 보육 센터로서의 많은 실험과 시도를 거치며 사업 성격이 점차 변해왔어요.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가 6살이 될 즈음, 마을서점 우주소년은 지역 청년들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마을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요. 또한 청년과 장년들이 힘을 모아 청년협동조합 180을 설립해 쿠키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었죠. 이렇게 사다리도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마을로 유입된 청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요. 관련하여 사다리는 코워킹 스페이스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사무실을 빌려주거나 복잡한 세무, 회계 그리고 행정 서류를 대행해 주고 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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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고 싶은 일과 별개로 당시 작은 조직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원이란 변변치 않았어요. 기본 생존을 위한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만들어야 하는 이슈가 생겼죠. 그러던 중, 현재 디자인 팀장님이 입사하게 되며 본격적으로 디자인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디자인은 가방끈과 무관하게 자신의 능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분야였고 재능만 있다면 지역 청년 누구나 제 역할을 하고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사다리의 사업모델이 변경된 거죠.
급여를 지급하며 실무에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그리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졸업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청년디자인학교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며 점차 디자인을 하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닌 청년들이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디자인을 하는 2024년 버전의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독립된 인격체가 되듯이 공익법인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가 탄생한 뒤 공동체와 별개의 독립 조직처럼 살아 진화해 왔는데요. 경쟁보다는 협력을, 자본보다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 민주적인 원리에 따라 운영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의 방향성은 그대로라고 할 수 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함께’ ‘멀리’ 나아가고자 합니다.
곧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또 어떤 소회를 남길지 궁금해지는데요. 부디 많은 기대와 사랑해 주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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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랩 사다리 홈페이지에 대하여
검색창에 ‘사다리’가 아닌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를 검색하신다면 아래 화면을 확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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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문의 대부분이 디자인 의뢰 및 견적 문의 사항인데요. 공공기관 특성상 정해진 예산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정확한 견적서를 제공해 드리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견적서를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요소가 몇 가지 있습니다. 조직명과 담당자 연락처는 당연하고요. 요청하시는 디자인 종류와 수량 그리고 사이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완료 날짜입니다. 예를 들어 웹배너와 리플렛 그리고 각 2000부 A4 정도가 견적서 작성에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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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견적서보다 먼저 필요한 건 디자인랩 사다리의 디자인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야 하겠죠? 이를 위해 디자인랩 사다리가 그간 진행했던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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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의뢰보다 디자인 실력을 키우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사다리에서 주기적으로 (또한 상시로)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수업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역시 찾아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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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기간에 진행되는 수업의 경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해드리니, 사회적협동조합 사다리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구독과 좋아요는 잊지 않으시길 바라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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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다리가 최근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지도를 만들었는데요. 마을 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디자인 그리고 브랜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어요. 관련 후기 역시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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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기관과 조직의 개성을 더해 진행하시려는 사업의 내용과 의미를 널리 확대하기에 용이한 맞춤 굿즈 제작을 하고 있어요.
판촉물은 고려기*트가 아닌 앞으로 사다리 기프트를 찾아주시면 더욱더 세련되고 창의적인 굿즈 제작을 도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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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에서는 사다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경제조직과 국내의 다양한 공공기관과 함께 진행한 행사와 서비스, 제품, 교육 등을 이 자리를 통해 소문내드릴게요. '저희 것도 소개해주세요' 라고 요청해주셔도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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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른하늘은하수 _ 브랜드 로고 패키지 디자인
디자인랩 사다리에서 서울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에서 주민들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디저트 카페인 ‘푸른하늘은하수’의 브랜드 로고와 패키지에 적용할 그래픽을 디자인했어요. ‘푸른하늘은하수’는 개봉동 안 깊숙이 자리 잡은 카페인데요. 서울시에서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개봉동에 위치한 '푸른하늘은하수' 1호점에 이어 운영될 2호점에서 사용할 카페 로고와 디저트 패키지 디자인 작업이 디자인랩 사다리가 진행했습니다. 이 카페는 취업이나 창업을 목표로 하는 주민들에게 매장 운영 관리, 디저트 제작 교육 등 다양한 직무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예요. '푸른하늘은하수'와 디자인랩 사다리가 비슷한 취지에서 출발한 점에서 공통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제품이 브랜드의 얼굴로 인식되는 시대에,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의 가치와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관련해서 제품에 대한 정보과 해당 브랜드의 충분한 정보가 필요해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의 담당자분과 많은 소통을 진행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카페 '푸른하늘은하수'의 내부 인테리어는 우드톤과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하고, 연두색 의자와 은은한 노란색 조명을 통해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이번 디자인 작업에서는 기존의 로고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패키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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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가 퍼져 하늘의 은하수가 되는 모습의기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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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존 로고 콘셉트인 별, 향기, 은하수 등의 요소와 전반적인 컬러 톤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독성 좋은 서체로 변경하고 조금 더 다양한 패키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모티브와 패턴을 개발하기로 했어요.
컵폴더 1종, 기본 로고 스티커 (원형) 1종,
겉봉투 로고 스티커 (사각) 1종, 헤더택 1세트, 제품 스티커 1세트,
마스킹 테이프 1종, 안내용 엽서 1종, 명함 사이즈 쿠폰 1종 등
이렇게 다양한 패키지가 탄생하기 전까지 대략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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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미팅을 포함 메일을 통해 전달받은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텍스트로 정리한 뒤 브랜드 가치와 키워드를 각각 도출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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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탄생하게 된 로고의 Before 와 After 함께 보실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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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고에서는 까페, 환대, 은하수에 대한 키워드에서 각각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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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고와 연관하여 개발된 그래픽 패턴이 적용된 상품들 이미지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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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내부는 깔끔하고 무엇보다 조용한 편이라고 해요. 개봉동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 편하게 책읽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 아래와 같이 좌표 공유드립니다.
디저트류도 직접 만들어 판매 중이니, 인근 지나치실 일 있으신 분들께도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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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트온어스_ 치매환자 돌봄가족 자조모임 운영 가이드북
지구 위 모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예술을 지원하는 “ 아트온어스”에서 치매환자 돌봄가족 자조모임 운영을 위한 가이드북을 디자인해달라고 하셨어요. 여기서 자조모임이란? 유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뜻해요. 공통된 주제와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고민과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며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모임이죠. 흔히 미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알코올중독자 혹은 우울증에 대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모임을 떠올려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실 거에요.
이번에 아트온어스에서는 치매환자 돌봄가족 자조모임 운영에 대한 가이드북이니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디자인! 연령대를 고려해 폰트크기는 너무 작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총 네 가지 시안을 만들어 보내드렸는데요. 각각의 시안들의 방향성은 아래와 같았어요.
- 인물 위주의 모임, 가족, 상담 관련 일러스트
- 치매 환자와 주변인을 모두 표현한 일러스트
- 단순하지만 부드러운 도형 사용
- 자조모임 관련 일러스트를 타이틀 주변에 작게 배치
이렇게 다양한 시안을 통해 결국 탄생한 가이드북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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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발견하고, 개인에게 필요한 심리적 자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아트온어스.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한 공간과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아트온어스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사랑을 부탁드려요. 가이드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받아보실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신청해 주시고 가감 없는 의견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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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에게 소중하신 분들 모두 폭우와 폭염 모두 조심하시고요. 저는 다음 달에 다양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다리 일동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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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의 회사소개서와
2024년 가격정책을 보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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